신랑 직장에 보낸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 방산시장 재료로 홈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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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신랑 직장에 보낸 발렌타인데이 초콜릿 💝 방산시장 재료로 홈메이드

옛날 생각나네요ㅎㅎ
결혼하고 처음 맞이한 발렌타인데이, 괜히 더 설레는 마음이 들더라고요.
매년 그냥 초콜릿을 사서 건네는 것도 좋지만, 이번에는 직접 만들어서 신랑 직장으로 보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받는 사람도 기쁘겠지만, 만드는 저 역시 그 시간을 추억으로 남기고 싶었거든요.
초콜릿 재료는 서울 중구에 있는 방산시장에서 구입했어요.
제과·제빵 재료로 유명한 곳이라 발렌타인데이가 다가오면 특히 더 활기가 넘칩니다.
다양한 커버춰 초콜릿, 코팅 초콜릿, 견과류, 데코 스프링클, 포장 박스까지 한 번에 준비할 수 있어서 초보자도 재료 고르기가 어렵지 않아요. 가격도 합리적인 편이라 여러 종류를 조금씩 담아오기 좋았습니다.
제가 준비한 재료는 다크 초콜릿과 밀크 초콜릿, 아몬드 슬라이스, 동그란 몰드, 그리고 작은 상자와 리본이었어요. 만드는 방법은 생각보다 간단합니다. 먼저 중탕으로 초콜릿을 천천히 녹여줍니다.
이때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해야 초콜릿이 뻑뻑해지지 않아요. 완전히 녹인 후 몰드에 부어주고, 위에 아몬드를 살짝 올려 포인트를 줬습니다. 톡톡 두드려 기포를 빼준 뒤 냉장고에서 굳히면 기본 작업은 끝이에요.

굳은 초콜릿을 몰드에서 꺼내는 순간이 가장 설레는 순간이죠.
반짝반짝 윤기가 도는 초콜릿을 보니 괜히 뿌듯해졌어요. 예쁘게 상자에 담고 리본을 묶으니, 전문점 못지않은 선물이 완성됐습니다. 손편지도 함께 넣었는데, 짧은 문장이었지만 마음을 담으니 더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회사로 가라


발렌타인데이에 직장으로 보내는 거라 조금은 쑥스럽기도 했지만, 동료분들과 나눠 먹을 수 있게 넉넉히 담았습니다. 신랑이 “직원들이 어디서 샀냐고 물어봤다”는 말을 전해주는데 괜히 어깨가 으쓱해지더라고요. 직접 만들었다고 하니 더 놀랐다고요. 그 한마디에 준비 과정의 피곤함이 싹 사라졌습니다.

초콜릿 소포장
포장완료

직접 초콜릿을 만들어보니 단순히 간식을 준비하는 시간이 아니라, 마음을 표현하는 과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재료를 고르고, 녹이고, 굳히는 시간 동안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떠올리게 되니까요. 그래서인지 완성된 초콜릿에는 달콤함 이상의 의미가 담기는 것 같습니다.
발렌타인데이를 맞아 특별한 선물을 고민하고 있다면, 한 번쯤 수제 초콜릿에 도전해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서울 방산시장에서 재료를 준비하면 생각보다 부담 없이 시작할 수 있고, 만드는 재미도 꽤 큽니다. 올해는 사는 초콜릿 대신, 정성이 담긴 수제 초콜릿으로 마음을 전해보는 건 어떨까요? 작은 상자 하나가 두 사람의 하루를 더 따뜻하게 만들어줄지도 모릅니다. 🍫💕
감사합니다^^